아내의 고물 자전거이기원 지음 / 지상사 편한 글인 것 같아 골랐다. 요즘 갑자기 영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맘 먹고 TOEIC을 신청했고, TOEIC Speaking도 일단 접수 부터 하고 보았다. 그리고 부랴부랴 인터넷 뒤져 보고 책 찾아 보고. 한 2주 동안은 여유 없겠다 싶었고 가볍울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얇은 책인데도 40여개의 글이 있다. 근데 글들이 특이하다. 수필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물론 시나 희곡도 아니다. 일기도 아니고. 읽기는 하는데 뭔지 생소하다. 대부분의 글이 4페이지에서 끝나고 각 글들이 연계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각 글들은 무언가 공통점이 있다. 굳이 이게 어떤 글이다 확인하고 읽을 필요는 없지만 생소했고, 뭔지는 몰랐지만 느낌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글로 나타낸 사진집이다. 우리보다 살짝 더 마음이 따뜻하고, 살짝 더 힘든 사람들의 스냅샷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생소했나 보다. 책을 읽는다 싶었는데 실상은 사진들을 보고 있었으니. 그런데 그리 유쾌하진 않다. 따스하거나 편안해지거나 그러하지 않다. 애써 외면하거나 불쾌하진 않지만 뭔가 들이되는 것 같다. 강요하는 것 같기도 하고. 특이하다. 따스할 수도. 하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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