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Lemon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히가시노 게이고의 3번째 책. 도서관에서 빌렸다. 자켓은 없고 하드커버로 되어 있었는데 그 하드커버가 레몬과 같은 진한 노랑이었다. 금요일 오전 노트북 가방에 넣어가지고 회사에 갔고, 회사에서 나올때 달랑 요 책만 하나 들고 나왔다. 우연히 그날 입고 있던 티셔츠가 노랑색이었고. 노랑생 티셧츠에 손에 들린건 진한 노랑색 책. 지하철에서 약간은 쑥쓰러웠다. 작은 책 하나 달랑인것 같은데 400 페이지가 넘고, 글자 폰트가 무척 작다. 꽤나 양이 되는 것 같은데 읽는데는 그리 지루하게 느끼지 않았다. 반절을 읽어 가면서까지 어떤 종류의 글인지 애매했다. 시작 부터 이쪽의 엄마와 저쪽의 엄마가 죽어서 시작하긴 해도 추리물이나 하드한 내용은 아닌 것 같고, 가만가만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감성적인 그런 것 같진 않고. 다루고 있는 아이템이 특이하다. 클론을 다루고 있다. 1992년도라면 클론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때이고 이것을 그럴듯한 상상력으로 재밌게 엮어놓았다. 너무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 꾼 답게. 중간 등장인물이 꽤 많이 나오는 바람에 살짝은 따라가기 힘든 점도 있었다. 한자리에서 쭉 읽지 못하고 짬때마다 읽어서 그랬을 수도. 책 색깔, 책 제목, 너무 예뻤고, 글도 재밌었다. 다른 게이고 책도 찾아봐야 겠다. 살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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