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ective Java Programming Language Guide
Effective Java Programming Language Guide
조슈아 블로치 지음, 이해일 옮김 / 대웅미디어

이책 저책에서 인용하는 유명한 책이다.


내용은 몰라도 책 이름은 알고 있었다. 많은 책들과 많은 글들에서 인용을 하고 있기에 한번은 보고 넘어가야 겠다 싶었던 책이었다. 책은 얇아 보이지만 쉰개정도의 이슈를 다루고 있고, 페이지가 제법 된다. 그리고 이슈 하나하나가 술술 볼 것은 아니어서 하나하나 의미를 새겨보다 보니 출 퇴근길에 두세개 보기도 힘들었다.

우선 안심한 것은 하는 말이 뭔지는 이해가 된다는 것이고. 누군가 그랬던것 같다. 좀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라고. 어느 정도의 내공을 쌓은 후에 봐야 한다고. 그런 말을 들어서리 봐서 이해가 안되면 어쩔가 싶어서 그동안 모른척 하고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읽어나가면서 뭔말하는지 이해가 됐다는 자체에 안심이 됐다.

이책이 처음 나온 것이 2001년이다. 그리고 대상으로 하는 java 버전은 1.4이다. 지금부터 7년 전의 기술서라. 그것도 특정 언어에 대한. IT의 기술서, 특히 스펙과 관련된 책은 2년이 지나면 않읽는다. 이미 옛날 것이기에. 지금으로 부터 7년전에 읽었으면 참으로 피와 살이 됐었을 것 싶다. 그러나 7년이 지나서 읽는 느낌은 왠지 허한 감이 있다. 누구나 아는 초식 혹은 이제는 쓰이지 않는 쓸데없는 초식을 어렵게 익히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을은 이미 이곳 저곳에서 언급되어서 이제는 일반적인 상식이 되어 버린것 같고. 또 이책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그런 그런것들이 과연 7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럴가 싶을까 하여 의심되는 것들도 있다. 그 당시에 이런 문제점들이 언급되었다면 7년이나 지났는데 과연 개선되지 않고 아직도 그럴까 싶다. 마냥 믿기에는 좀 그렇다. 2008년 개정판이 나왔음 정말 좋겠다.

읽으면서 또다른 느낌은 반갑다는 것이다. 당연히 상식같이 알고 있던 사항을 다른 개발자와 의견이 다를 경우 그 상식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는 어렵다. 그것이 보편적인 진리같은 상식이기에 굳이 왜라고 할때 설명할 증거를 갖추가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경험으로 익어서 과연 그렇구나 하고 상식이 되어버린 것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득을 할까. 겨우 과거의 경험을 들먹이면서 그렇다고 해보지만, 약할 뿐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항들이 이책에서 언급되어 있다. 거봐 그렇잖아라고 내세우고 싶어서 반가왔다. 그러나 참참히 읽어 보면, 내가 했던 얘기나 이책에서 설득하는 얘기나 그게 그거다. 특정 논리보다는 그렇게 하면 좋다고 바람직하다고 얘기할 뿐이다. 이러이러한 장점을 갖는 반면, 이러이러한 사소한 단점이 있다고 얘기를 한다. 그러나 그 사소하다는 것은 단지 견해일 뿐이다.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반론하면 어떻게 설득할 것이다.

단지 책에 나와 있다는 것만으로 설득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어느 책에 나왔기에 이것은 진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현실에서는 잘 먹힌다는 것이다. 이책이 그 수많은 글들에서 인용되는 것들도 이런 현상일 것이다. 출판된 2001년 부근이 아닌 현재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도 어처구니 없다. java 1.6이 출시된 현재 7년 전의 스펙을 가지고 어쩌구 하는 내용이 과연 신뢰성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인용했을까?

누군가 그랬다. 어떤 타이틀이 있으면 좋은 것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아무 타이틀도 없는 사람이 얘기를 하려면 그것이 아무리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것이라도 그것을 증명하여야 하고, 이것이 그렇게나 힘들고 소비적이라 한다. 그런데 어떤 타이틀이 있는 사람이 말하면 긴가 민가 해도 일단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말하는 바를 증명하지 않아도 얘기를 쉽게 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이책의 저자는 java의 collection을 개발했다는 타이틀이 있다.  이러한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이러저러한 것들을 증명하지 않고도 타인들이 그저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하는 야그 틀린 것 하나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바이블처럼 인용되는 것은 아마도 그러한 타이틀의 영향이 있으리라 본다.

내용 자체가 살짝 어렵기도 하지만, 한글 이해 자체가 살짝쿵 어렵다. 차라리 영문으로 읽었으면 어떨가 싶다. 오늘 글을 올리면서 검색해 봤드니 이책의 역자말고 또 다른 번역본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나 보다. 어울리지 않는 "자바 유창하게 말하기"라는 부제와 함꼐. 개정판이 나오지 않는한 원본 혹은 다른 번역본을 보지는 않을 것 같다.


초보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좋은책이다. 훌륭한 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수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





by 어플로잇 | 2008/05/13 19:57 | books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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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저장소 : 이펜티브 자바 제2판 at 2009/08/03 10:33

... 2판 조슈아 블로치 지음, 심재철 옮김 / 대웅 기다렸다. 4월에 출판되어 지금 8월에 읽었으니 기다렸다고 말하기 좀 그런가. 하여간에 그런맘으로 반갑게 책을 들었다. 때 늦게 읽었던 1판은 그 내용의 구식됨(?)으로 인해 아쉬움을 줬었다. 2001년에 출판된었고 java 1.4를 기준으로 했었기에 읽을 당시에는 이미 평범해진 내용이었었고, 좀더 일찍 읽 ... more

Commented by 안건국 at 2009/03/27 10:21
아직 모르셨나보네요. 이미 2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 묻고 싶습니다. 정말 주위에서 Effectivce Java에 나오는 내용대로 개발을 하는 사람이 많던가요? 아는 것과 실체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사실, 제 주위에는 아직도 대부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코딩하나하나 소소한 것 조차에서도. 구글의 쥬스 개발자가 스프링을 깔 때, "인터페이스 21은 조슈아 블로흐의 'Effective Java' 책을 10번은 더봐야 된다고" 농담아닌 농담을 했던 것을 보면... 글쎄요...
Commented by 어플로잇 at 2009/04/02 20:11
2판이 나온것을 몰랐습니다. 부끄럽네요. 사실 제 주위에는 이책 뿐 아니라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것들을 지키는 개발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개발만 잘합니다. 하지만 잘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것은 다르죠. 제대가 뭔지 모르면 언제나 그모양일거라는 거에 조금더 고민하고 설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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